시작부터 Suuns(“순스 soons”라고 발음하며, 태국말로 “0들 Zeores”이라는 의미이다)는 다른 것을 추구했다. 이들은 2007년 몬트리올에서 보컬/기타의 Ben Shemie와 기타의 Joe Yarmush가 데모를 함께 작업하며 자연스레 결성했다. 곧 Ben의 학교동창인 Liam이 드럼을 맡으며 합류하였고, Max Henry가 신스를 맡았다.
Secretly Canadian에서 Suuns가 발표한 ‘Zeroes QC(2010)’와 2012년 Polaris Prize에 후보로 오른 ‘Images Du Futur(2013)’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직후 Suuns는 2000년도 후반, The Besnard Lakes, Islands, Land Of Talk과 같은 팀들과 그들 속한 도시(몬트리올)의 음악적 르네상스를 열었다. 하지만 Suuns의 음악은 몬트리올의 음악 신이 보여주는것과는 달리, 큰 규모의 바로크 앙상블이나, 종말론을 연상케하는 오케스트라 음악과 연관짓지 않았다. Ben은 자신들의 음악이 미니멀한 측면을 보인다고 말한다. “전형적인 음악적 형식을 따르지도 않고, 정해진 목표나 방향도 없어요. 하지만, 나름대로의 논리가 존재해요.” Joe는 Suuns의 음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대중음악이에요. 사악한 공간안에 있는”
‘Felt(2018)’는 기존 Suuns가 보여줘왔던 어두컴컴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시각적으로 은은한 색채를 보여준다. 앨범의 장난끼 가득한 분위기는 타이틀의 두가지 의미에서 반영된다. Ben은 말한다. “몇몇 사람들은 섬유를 떠올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게 저는 좋아요. 그리고 느끼지 않는게 아니라 느낌이 드는거에요. 조금은 자기 성찰적이지만, 그 ‘느낌’은 과거의 것이죠.”